지금 잘 나가는 f&b 브랜드는 누가 만들었을까?

서울의 압구정, 성수, 합정 등 핫한 플레이스를 시작으로 열었다 하면 웨이팅을 몇 시간씩 만들어버리는 f&b 브랜드들이 많아졌다. 요즘은 내가 가고 입고 먹는 것이 곧 나를 표현하는 음식 또한 하나의 아이덴티티가 된 시대인 만큼, 줄을 서는 브랜드들을 탐구하는 것은 좋은 스터디가 될 수 있다. 어려운 시기라고 말하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없어서 못 파는 브랜드들을 만들어내는 회사들은 도대체 어떤 가치를 담아 공간을 만드는지 궁금하지 않은가. 나 역시 f&b브랜드를 오랜 기간 맡아오고 있는 디자이너로서 그리고 디자이너라면 한 번쯤은 해보고 싶은 f&b 브랜딩. 잘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브랜드를 만들고 그곳에서는 어떤 디테일이 있는지 탐구해 볼수록 리테일 브랜딩을 할 때 100% 도움이 많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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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NP company
(http://www.cnpcompany.kr/)

아우어베이커리, 나이스웨더, 도산 분식 등 지금 압구정을 나가 걸어보면 cnp거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만들면 대박을 치는 cnp는 20-30대를 넘어 40-50대까지 취향을 저격한 지금 요식업의 대가가 아닐까 싶다. Cuture and people의 약자로 만들어진 문화가 있는 비즈니스를 만든다는 의미를 가진 cnp는 입맛 그리고 취향, 분위기까지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대중화시켜 버린 느낌이다. Cnp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아우어 베이커리. 매장에 가면 사람들이 빵을 입에 묻히며 맛있게 먹는 영상은 사 먹을 수밖에 없게 만드는 키포인트인 것 같다. 그리고 ‘편하게 놀고 쉴 수 있는 공간’이라는 콘셉트로 나온 목재 인테리어와 아우어만의 기하학 패턴들은 갓 구운 빵과 커피를 마시는 데에 새로운 브랜드이지만 불편함 없이 익숙한 편안함을 선사한다. Cnp 브랜드들은 이렇게 아우어 같이 ‘편안함’, ‘브랜드 경험을 보여주는 것’, ‘멋’이 있는 브랜드를 만들어 내는 핫 플레이스 제조사임이 틀림없다.

출처: cnp compa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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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GFFG
(https://www.gffg.co.kr/)

요즘 노티드를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오픈했다 하면 오픈부터 마감까지 웨이팅이 줄지 않는 국내 도넛 핫플을 만든 기업이 바로 gffg이다. Good food for good의 약자로 좋은 음식을 오래 즐길 수 있는 브랜드를 만들어 내는 기업의 가치로 gffg만의 디자인 스타일과 즐기기 쉬운 음식으로 많은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미국 유학을 했던 대표의 배경으로 탄생한 미국식 버거 브랜드 ‘다운타우너’와 미국 가정식 ‘리틀넥’ 또한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버거와 가정식의 음식이지만 미국의 느낌을 담아 다른 스타일로 탄생해 역시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GFFG의 디자인 스타일 또한 캐릭터를 많이 사용한 브랜드 콘셉트로 새로움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춰 소비자들에게 친숙함을 주어 먹는 즐거움뿐만 아니라 보는 즐거움까지 준다는 것이 앞으로는 요식업 브랜드들 또한 맛으로만 승부를 보는 것이 아니라 시각과 청각 등 오감을 만족시키며 소비자가 즐길 수 있는 브랜드를 만들어야 한다는 의미를 보여주는 좋은 예를 만들어 내고 있는 것 같다.

출처 : gff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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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카린지프리젠트

디자이너라면 이 두 분의 성함은 모를지라도 이 두 분이 각각 만든 브랜드나 디자인은 꼭 한번 들어봤을 것이다. 카린지프리젠트는 외식 컨설턴트로 유명한 뜨거운 고도씨의 정동우 대표와 조조라는 이름으로 유명한 스튜디오 킨조의 조인혁대표가 만든 회사다. 정동우대표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브랜드가 몽탄이다. 우대갈비의 원조라고 말할 수 있는 몽탄은 오픈한 지 몇 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쉽게 먹을 수 없는 브랜드 중 하나다. 조인혁 대표하면 떠오르는 건 단연 프릳츠인 것 같다. 조인혁 디자이너만의 레트로한 감성의 물개 캐릭터는 대중의 마음을 완벽하게 공략하는 데에 성공했다. 각 분야의 레전드의 만남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카린지프리젠트는 카츠카레 전문 식당인 카린지를 론칭한 후 오브코하우스, 미도림까지 연이은 브랜드 론칭에 성공하며 f&b 시장에 무서운 영향력 있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출처 : 월간디자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