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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브랜딩 디자이너가 읽으면 100% 도움되는 책 추천 #1

by racheloh 2023. 2. 18.

최근에 이런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스스로가 발전하고 싶거나 성공하고 싶으면 일단 행동을 먼저 시작하고, 시작하면서 부족함을 느낄 때 책을 보면 더 빠르게 원하는 길로 갈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순서를 정확하게 짚어준 것 같은 느낌이었다. 자기 개발서, 돈과 관련한 책 등 워케이션(work+vacation)이라는 용어가 나오고 있는 만큼 놀면서 일하거나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을 찾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책을 읽는 문화가 이전보다 sns 내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어졌다.

디자이너들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직업 특성상 트렌드에 민감하고 계속해서 새로운 프로그램을 배워야 한다. 내가 지금 몇 년 차이던 스스로에게 부족함을 느끼거나, 배우고 싶을 때 가장 쉽게 도움받을 수 있는 것이 바로 책인 것 같다. 물론 요즘 동영상 강의 또한 잘되어 있어서 병행하면 최고의 시너지를 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나 같은 경우도 주로 온오프라인 리테일 브랜드를 많이 맡고 있어서 요즘 무엇이 잘 먹히는지 혹은 구매력이 있는 세대들은 어떤 관심사를 가지고 있는지 등에 대한 탐구를 계속해왔던 것 같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나와 같은 역할에 있는 디자이너들은 어떻게 일하고 생각하는지 궁금했던 것 같다. 오늘은 이 궁금증을 해소해 주고 도움을 많이 받았던 책을 추천하려고 한다.



#1. 작은 공간, 브랜딩 하기

풍류랑, 테트라포트, 창신동 브랜드를 만들어낸 세명의 디자이너들의 브랜딩 하는 과정이 담겨 있는 책이다. 한 권에 책으로 3명의 브랜딩 과정을 상세하게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읽어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첫 번째 풍류량 브랜딩을 맡은 F&B 브랜드 디렉터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고 배울 점이 많았던 에피소드로 꼽고 싶다. 공간을 바라보는 이야기를 시작으로 네이밍, 아이디어 스케치, 공간 콘셉트, 이해관계자들과의 브랜딩 등 디렉터답게 그래픽부터 공간까지 세세하게 브랜드의 탄생 과정을 보여준다. 두 번째로는 디자이너라면 모를 수가 없는 플러스엑스의 대표가 부산에 오픈한 테트라포트 이야기다. 브랜드의 모티프가 되는 그래픽 탄생을 시작으로 컬러를 설정하는 과정과 공간 하나하나에 통일성을 위해 표현되는 과정을 볼 수 있다. 플러스엑스 대표가 브랜드를 만들어내는 과정을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비용이 아깝지 않지 않은가? 마지막으로 서울 창신동의 브랜딩 프로젝트를 보여주는 공공공간의 대표이야기다. 세 개의 이야기 중에 제일 어려운 프로젝트라고 생각한다. 브랜드 하나만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창신동안에 있는 모든 브랜드들 그리고 그 공간을 이용하는 사람들과 공공시설, 도로 등을 생각하며 만들어내는 과정에서 환경까지 생각한 신윤예 대표의 브랜딩을 볼 수 있다.  


출처 : CA BOOKS




#2. 인문학으로 광고하다

아직 10년도 안된 디자이너이지만, 브랜딩을 진행해오다 보면 결국 인문학과 철학적으로 브랜드를 접근하게 되며 이야기를 만들어 가곤 한다. 그래서 추천받은 책이 바로 광고계의 대가 박웅현의 책이다. 이 책 말고도 이미 너무 유명한 책들도 많지만, 처음 접하게 된 책이지만 박웅현의 이야기가 너무 도움이 많이 되었다. 광고책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우리 브랜딩 디자이너는 곧 광고 디자이너라고 해도 될 만큼, 우리가 만들어내는 모든 것들은 이용자가 있고 그들의 마음을 움직여야 하며, 팬으로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곧 브랜딩은 광고라고도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에 이 책이 아니더라도 한 번쯤은 광고 관련된 책을 보는 것을 추천한다.

출처 : 알마




#3. CA Design Magazine

만약 독서에 흥미가 없거나 습관이 잘 안 들여진 분들이라면 매거진을 보는 것을 추천한다. 매거진은 글보다 이미지 위주에 다양한 브랜드들을 많이 보여주기 때문에, 짧은 시간 안에 쉽고 빠르게 트렌드를 접할 수 있다. 디자인에도 많은 매거진이 있지만 내가 제일 도움이 많이 되었던 CA매거진을 추천한다. 두 달에 한번 발행되며 공식 홈페이지에서 1년 구독권을 결제할 수도 있고, 발행되는 주제를 확인하고 건 건이 구매해도 무관하다. 한 권당 16,000원 정가이며, 도서 구매앱 통해 다양한 쿠폰 할인을 통해 좀 더 저렴하게 구매도 가능하다. 나도 후자의 방식으로 몇 년 동안 관심 있었던 주제면 무조건 구매해서 보았다. CA매거진의 큰 장점은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디자이너들의 인터뷰와 작업물에 대해 상세하게 작업 과정과 작업 환경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그래서 내가 경험해보지 못한 것들에 대해 간접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 있으며, 지금 국내에 핫한 브랜드들의 기획자들과 디자이너들의 이야기 또한 접할 수 있으니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매번 발행되는 표지 디자인 또한 트렌드를 반영하여 제작되다 보니 표지 디자인을 보는 재미도 있다.

출처 : CA 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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